연구소의 이념

우리는 인간 개인을 세상으로 생각한다.  그 인간 개인이 세상의 질(guality) 특히 자기 세상의 질을 가꾸어 나가는 세상의 주역을 맡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인 인간 개인이 그의 세상을 잘 가꾸어 나간다면 그 사람이 가꾼 세상은 살기 좋은 세상, 즐거운 세상, 무엇이든지 잘 되는 세상,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며 혹시라도 자기 세상의 주인인 그 사람이 자기의 세상을 잘 가꾸지 못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 사람이 가꾸는 세상은 살기 어려운 세상, 괴로운 세상,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실패의 세상이 되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천재적인 재능과 그 재능을 발휘하여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인간이 잘못 양육된 영유아 시절의 경험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믿음과 인정과 사랑이 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필요한 만큼의 전문적인 도움(상담)을 받아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념을 가지고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인격을 도야시키는 일을 한다. 정성을 다하여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을 절대적인 보람으로 여긴다.

이에 우리 대구가족상담센터는 대상관계 이론을 보급하고 전문가를 양성 수련하며, 구체적으로 괴로워하는 개인과 가족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며, 어머니의 양육을 보다 적절하게 제공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개인의 최적의 발달을 조장하고 편안한 가족관계를 이루어 행복한 가정과 나아가 행복한 사회의 건설에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소의 철학

부모의 행동은 본의 아니게 아이들에게 마귀의 행동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법석을 피우는 아이를 때려주고 그런 짓을 못하게 하는 것은 "인간은 되어서 뭘 해" 하는 것과 같으며 아이에게 혹독한 비평만을 하는 것은 감정을 숨기라는 암시가 된다.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 아이에게 벌을 주는 것은 의견을 말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같으며 부모 자신들의 죄의식 때문에 일일이 아이를 간섭하는 것은 "네 자신을 괴롭혀라"는 충동질을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암시한 바 있는 내용의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암시로부터 자기를 스스로 구출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서는 착한 자식이 될 수 없다는 관념이 철저하게 이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마음을 그 개인은 그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자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은 하나같이 어머니에 의해서 심어진 어머니의 마음! 그 마음에 의해서 파생된 마음이다.

그리하여 우리 대구가족상담센터의 철학은 가족의 정신적 병리는 세대간 대물림 되는 것이기에, 이를 인식한 지금의 당사자들이 대물림의 대상관계적 역동을 깊이 이해하여 그 누구를 탓하는 마음 없이 자신부터 잘못된 양육의 영향에서 벗어나도록 교정적 행동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불어 양육하는 자녀에게도 종전과는 다른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며 또한 사이 좋은 부부가 되어 긍정적 관계경험을 충분히 경험시키는 것이 기본적 해결책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적절한 치유대책을 통하여 대상표상과 자기표상의 개선을 도모한다.